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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태주님의 이슬

-  이슬  -

사랑한다고 말하고
사랑하느냐 물어도
말이 없었다

보고 싶었다고
말하고
보고 싶었느냐
물어도 대답이
없었다

자주 생각했다고
말하고
생각이 났었느냐
물어도
여전히 대답이
없었다

다만 이슬 맑고
푸르고 고요한
두 눈에 이슬을
머금었을 뿐이다

- 나태주 - 이슬